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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알파벳) 주가가 하루만에 10% 올랐다. 알파벳 성장 전망

REAL LEE 2019. 7.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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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 주가가 단 하루 만에 10프로가 올랐다. 그냥 서서이도 아니고 장이 열리자마자 바로 10%가 뛰어서 시작했다. 정확히 얘기해서 알파벳 A는 9.6%, 알파벳 C는 10.4%가 올랐다. 포트폴리오 절반이 구글(알파벳) 주식이어서 정말 쾌재를 외쳤다. 하루 사이에 몇 백만원이 뛰어올랐다. 물론.. 주식을 매도 하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다. 

* 알파벳(구글)의 PER는 28.49로 아마존 PER가 80을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IT기업 치고 현재 저평가 되어 있는 것 같다. 

* 알파벳 A, C로 나뉘어 있는 이유:  알파벳은 총 3가지 주식을 발행했다. A는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가지고, B는 1주당 10개의 의결권을 가진다. 그리고 C는 의결권이 없다. 한마디로 C는 우선주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 중 상장된 주식은 A, C이고 B는 구글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임원만 소유하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가 이렇게 10%이상 오른 것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발표 때문이다.  알파벳은 2/4분기에 389억 달러(한화 46조원)의 실적을 냈다. 그리고 시장 전망치인 382억 달러를 넘어서고, 직전 분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거기다 영업이익 91억 달러, 순이익 99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 24%, 순이익은 210%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단지 매출액 17%만을 증가시켜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겨주며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사실 알파벳 같은 기업은 매출액 17% 증가도 낮은 것이다. (부럽다.. 물론 업종은 다르지만 현대 자동차는 매출액 10%만 증가해도 거의 축제 분위기이다.)

 

알파벳(구글)이 이렇게 꾸준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1. 구글의 견고한 광고 매출액 증가

 

알파벳의 광고 매출은 326억 달러로 이 금액은 전체 매출액의 약 80%에 해당된다. 구글 계열은 구글 사이트, 유튜브, 스토어, 쇼핑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광고 수익을 늘려오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광고는 2001년부터 매년 10%이상씩 꾸준히 성장해온 분야다. 그리고 2018년에는 이 부문에서만 1,16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유튜브다.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유튜브의 성장을 부인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물론 유튜브의 매출액은 공개해오고 있지 않아서 정확하게 추산할 수는 없겠지만, 전 국민, 전 세계인이 유튜브에 빠져있다. 그러면서 모든 광고를 유튜브가 점령해 버렸다. 구글은 유튜브를 16억 달러에 사서 정말 1,000배 10,000배는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유튜브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스, 구글 GO 등의 플랫폼이 더욱 성장할 것이고 그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서 구글의 광고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물론, 직전 분기에 YOUTUBE나 디스플레이 광고의 클릭당 비용(CPC)이 낮아져서 구글 광고의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도 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다시 예전처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하면서 구글 광고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물론.. 이용자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구독자 100만명 이상 채널이 전년 대비 75%가 증가했다. 

 

2. 그럼 알파벳은 광고 회사인가? NO!!


알파벳 매출의 대부분이 광고 수익에서 나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알파벳(구글)을 단순히 플랫폼으로 광고를 파는 회사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업 부문은 알파벳의 사업 부문의 일부, '구글' 계열의 사업들이다. 그리고 그 구글 계열 사업 중에서 거의 절반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다. 외부 평범한 소비자에게 드러난 알파벳의 사업은 10%도 채 안될 수 도 있다. 

구글, 알파벳의 사업 부문(출처: https://www.investopedia.com/)

그리고 광고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광고 매출액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사업부문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다. 

 

2-1. 구글의 기타 사업부문: 구글 클라우드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스(Google Assistant)를 통해서 그들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크롬, 구글 트래블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플랫폼을 통제하고 융합한다. 그리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Pixel폰이 있는데, 갤럭시나 아이폰보다는 여러 부분에서 못하지만 그래도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꽤 많이 따라왔다.)  

출처: https://www.edureka.co/

그 다음 대표적인 효자 사업은 바로, 구글 클라우드다. 알파벳 사업 중에 세 번째로 큰 부문이기도 하다. 사실 이 분야는 이미 여러 기업들이 엄청나게 달려들고 있는 분야다. 구글뿐만 아니라.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등이 뛰어들고 있고 IBM도 이곳에 합세해 있다. 언뜻 보면 벌써 레드오션인 것 같지만 사실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분야이다. 물론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가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구글의 차지한 위치는 업계 3위, 그래도 연간 매출액 80억 달러를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서 클라우드는 우리가 흔히 쓰는 구글 드라이브쯤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은 기업들이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Lowe's(유통)와 Vodafone(통신), Sanofi(의료) 기업이나 기관이 도입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빅데이터, 보안, AI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2. 세계, 인류 문명의 발전: 알파벳의 X

 

구글이 단순히 플랫폼만 소유했다면은 구글의 주식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구글에 매료되고 그 주식을 산 이유는 구글은 인류가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것을 찾아내기 위해 가장 먼저 앞장 서 나가기 때문이다. 그 회사가 X다. 2015년까지는 GOOGLE X였지만 2015년 GOOGLE과 ALPHABET이 분리 된 후에 X도 따로 떨어져 나왔다. 

알파벳 X가 진행하는 사업들은 정말 재밌다. 과연 돈이 될까도 싶은 것도 있지만 이것이 바로 구글 정신이다. 단순이 무엇을 판매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서 인간의 삶과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탈바꿈시킨다. 

대표적인 것은 웨이모 프로젝트다. 구글은 2009년부터 자회사 웨이모(WAYMO)를 설립하여 자율주행차량 연구를 시작했다. 2009년이면 아이폰이 출시된지 불과 2년밖에 안 지났을 때다. 전 세계인이 아이폰에 환호하고 있을 때 구글은 그때부터 자율주행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었다. 구글은 우버, GM 등의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10여 년 동안 자율주행차를 연구해 왔다. 그리고 수십억 마일에 이르는 시뮬레이션 주행과 350만 마일 이상의 실제 주행을 거쳐 2018년, 세상에 첫번재 상용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였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잘알고 있는 AI, 알파고(Alpha GO). 이것을 만드는 회사도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Deep Mind)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칼리코(Calico)의 수명연장 실험이다. 불로장생은 조금 허황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인간의 기대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칼리코(California Life Company)는 수명 연장을 목표로 노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 외에도 SIDE WALK LAB의 도시 혁신 프로젝트, VERILY의 스마트 콘택트 렌즈, 대규모 풍선을 원격조정하여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Project Loon, 풍력 터빈이 장착된 연 Makani 등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물론, 이 사업들이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성공한다면 인류에 획기적인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알파벳의 주가도 엄청나게 오르겠지.(^^) 

 

3. 알파벳(구글)의 미래

 

 

 

구글의 미래? 사실 잘 모르겠다. '구글의 미래'라는 책을 읽고, 구글의 신 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글도 적었지만 확실치는 않다. 그 이유는 그 사업들이 100% 성공할 거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래도 구글 주식을 매수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려고 작정한 이유는 그들의 경영 마인드가 존경스럽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가능성의 1%만 도달했다.
                             - 래리 페이지 - 

 

구글. 그들은 '구글 플랫폼'에 현존하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도 99%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이것이 구글이 성장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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