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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미국 주식의 상승이 초록색, 하락이 빨간색인 이유

REAL LEE 2019. 7. 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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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분쟁이 잠정 휴전상태로 결정되면서 미국주식들이 떡상까지는 아니지만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근 2달 동안 떨어졌던 주가들이 모두 회복되고 오히려 수익까지 났다. 오 나의 트럼프님 감사합니다. 는 무슨 야이 "개아리너냐다야!!"

트럼프 하여튼 맘에 안 든다. 이렇게 세계 경제를 좌주 우지 할 수 있는 능력이 부러우면서도 그 한 사람 때문에 나를 포함한 수 억 명의 사람들의 주머니와 마음이 들었다 놨다 한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만큼... 미국과 그 수장의 말 한마디의 힘은 어느 나라의 강한 행동보다도 막강했다. 2인자 중국마저 상대도 안될 정도로.

아마 이런 미국의 패권은 앞으로 더 커졌으면 커졌지 더 줄어들 일은 없을 것 같다. 과거에는 권력이동이 가능했다. 실제로 냉전시대나 1990년대에는 러시아나 중국으로 패권이 이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도저히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패권 이동은 우리가 미국의 애플을 버리고 중국의 화웨이를 쓴다거나 미국의 유튜브나 트위치를 버리고 중국의 틱톡을 쓴다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기 때문이다. 

애플이나 유튜브가 앞으로 더 성장하면 더 성장했지 다른 기업들과 지분을 나눠먹진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됐든 미국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미국 주식은 또 한 번 요동을 쳤다.

그런데 이상하게 미중 무역분쟁 해소로 세계 경제가 안정되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안정화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오히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를 봐도 미중 무역협상 잠정 휴전을 발표한 6월 29일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달러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나라의 불확실성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미중 무역분쟁은 미국의 패권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확인시켜준 사건이었다. 당연히 아직 강건한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달러가 더 매력이 높을 수밖에.,,

어찌 됐든 미국 주식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나에겐 희소식이긴 하다. 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어쨌든 원달러 환율은 오르게 되어 있다. 지금보다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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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달러 환율, 달러 지금 사도될까?

달러 환율이 4월 중순을 기점으로 1200대까지 치솟아 오르다가 1,180대로 안정을 찾았지만 아직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환율은 1,186달러. 장기화된 고환율로 기업들도 달러 보유량을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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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자체가 모두 다 초록색이다. 초록색은 기분 좋아지는 색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시장이 조금 다른 것을 상승하는 주식의 색상이 우리나라는 빨간색인데 반해 미국은 초록색이라는 점이다. 

왜 이렇게 다른 색깔을 사용할까? 

주식 상승 색깔을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나라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이 있다. 이 나라들은 주식의 하락을 초록색이나 파란색으로 표시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는 정 반대로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상승을 초록색, 하락을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미국에서 색상을 사용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서구권 나라에서는 빨간색을 '피' 색깔로 인식하여 위험하거나 불경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신호등만 봐도 초록색은 '전진', '허용'의 의미이고 빨간색은 '정지', '위험'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시장이 좋지 않은 날을 'Bloody day' 피로 물든 날로 부른다. (초록색과 빨간색은 보색 관계다.)

 

블러디 데이, 저게 미국 시장이라면 저 투자자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끔찍하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빨간색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긴다. 중국에서는 빨간 봉투가 '돈 봉투'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의 CEO와 금융업 종사자들은 빨간색을 좋아한다. 빨간색 넥타이, 빨간색 마우스, 빨간색 브로치, 빨간색 속옥까지.. 빨간색으로 온통 무장하면 주식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동북아시아에서 빨간색은 'Good Luck'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또 빨간색은 '열정'과 '패기'를 의미하지만, 파란색은 '냉정'과 '차분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 상승에서는 빨간색의 희열을, 그리고 하락장에서는 냉정과 차분함을 가지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초록색이 긍정의 의미로 쓰이는 미국 주식을 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빨간색이 더 좋다. 하락장 '음봉'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너무나 자주 봐서 정들었나 보다. 이상하게 빨간색을 보면 내 속에 있던 열정이 다시 샘솟는 기분이다. 미국 주식 이것들.. 다 잡아먹어 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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