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을 시작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꾸준하고 높은 배당 지급이다. 우리나라 예금 금리의 2~3배에 달하는 배당주가 많고, 심지어 우리나라 예금의 4~5배까지도 배당을 주는 주식들도 있다.
우리나라 주식의 배당금은 아무리 높아봐야 3% 정도이지만, 미국 주식은 10% 넘는 것도 있고 3%대는 어쩌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들은 왜 고배당을 주는가? 기업 영업이익에 대한 자신감이다. 많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만큼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업이 배당률을 높아지면 '긍정적 기대감'에 주가도 함께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이를 이용해서 가끔 일부 실적이 악화되는 기업들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투자금을 올리기 위해) 제 살을 깎아 배당을 올리기도 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포트폴리오에 담긴 고배당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실 워런버핏은 배당률을 기준해서 주식을 고르지 않는다. 워런버핏은 다독을 통해 얻어진 통찰력으로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PER와 PBR을 이용해서 저평가된 주식구간을 찾아내 저가로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갖고 있는 가치투자자다.
그래서 그가 고른 알짜 포트폴리오 속에서 더욱 빛나는 고배당주는 우리에게는 큰 의미를 부여한다.
2019년 3월 공개된 워런버핏 포트폴리오 중에서 배당률 2.8% 이상 기업들을 정리했다.
위 배당률과 배당성향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이전에 발행한 글 "미국 주식 '배당금' 기준 저평가된 주식 매수하기' 글을 보면서 이해하면 더 좋을 것 같다.
- 배당률, 배당성향 분석하는 방법: 미국 주식 '배당금' 기준 저평가된 주식 매수하기
가장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것은 배당률 5.15%, 크래프트 하인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워런버펏이 2013년 하인즈를 인수하고 이어서 2015년에는 크래프트 푸드를 인수하여 두 회사를 합병하여 탄생시킨 회사다.
차트에서 보면 알겠지만 합병한 이후에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7년 12월을 기점으로 90달러를 찍고 현재는 1/3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즉 배당금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떨어지니 일시적으로 배당률이 높게 나타나는 형상이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구간으로 배당률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말 특이한 것은 크래프트 하인즈는 주가가 폭락하는 시점에도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회사 크래프트 하인즈, 20년 뒤에는 정말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모른다.
이어서 3.5%이상 배당을 주는 기업은 스토어캐피탈, 제네럴모터스, 필립스66, 웰스파고, UNITED PARCEL SERVICE(이건 어떻게 써야 맞는 표기인지 모르겠다.)가 있다. 이 5개 기업은 제네럴모터스를 제외하고 3~7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올린 기업들이고 주가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서 3.5%미만 2.8%이상 배당금을 주는 기업들이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코카콜라가 3.14%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이어서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RBI), JP모건체이스, US뱅크가 2.8%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은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가 잘 아는 버거킹과 파파이스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워런버핏이 보유한 유명한 기업 중에 고배당을 주는 기업, 존슨 앤 존슨과 P&G같은 회사도 있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서 배당률도 함께 떨어져 위 기준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소개 당시 배당률 2.7%)
자신이 기업 분석할 시간과 여력이 없다면 위 주식들 중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배당률은 주가와 배당금에 따라서 변동됩니다. 물론 배당금은 큰 변동은 없지만 주가는 시시각각 변하니 이 글을 확인하실 때 배당률은 이 글을 작성할 때의 배당률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글 작성일 2019년 6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