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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배당금' 기준 저평가된 주식 매수하기

REAL LEE 2019. 6.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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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서 배당금은 조금 특별한 위치에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배당'에 신경 쓰지 않는 시장에서는 '배당'자체가 좋은 기업의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꾸준히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좋은 기업'이라고 인식되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배당금 자체가 주식을 고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캘리 라이트의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서는 배당금으로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논리와 그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1. 배당금으로 좋은 주식을 고를 수 있는 이유

보통 주식을 평가할 때는 다양한 방법들로 통합해서 분석하게 된다. 재무제표를 보거나 기업들의 분기보고서나 실적보고서, CEO의 비전 등을 토대로 기업의 전망을 예측한다. 배당금을 통해서 주식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업이 배당금을 늘려온 실적들을 확인하고, 과거들의 배당수익률과 현재의 배당수익률을 비교해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면 된다. 

어떻게 과거의 배당금만을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주식을 평가하는 방법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지표와 성과'에 의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어찌 됐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경향성에 근거해 미래의 경향성도 함께 예측하는 것이다. 확률의 함정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잘했던 기업들이 미래에도 잘 수 있는 경향이 훨씬 높다. 

그런데 왜 배당금인가? 앞서 얘기했듯이 미국에서의 배당금은 좋은 기업의 척도다. 배당금은 주주들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중요한 기업들에게 정기적인 현금 지출은 기업 영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웬만큼 영업실적에 자신있지 않으면 배당금을 올릴 수 없고, 지급하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2. 배당금,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집중해서 봐야할 것은 단 세 가지다. 배당금과 배당수익률. 배당성향이다.

- DIVIDEND YIELD(배당수익률/배당률):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주가'로 주가에서 배당금이 자치하는 비율이다. 위는 코카콜라의 배당 내역인데 코카콜라의 당시 주가가 51.08달러이고 배당금이 1.6달러로 '(1.6/51.08)*100=3.13%', 배당수익률은 3.13이 된다. 

- ANNUALIZED PAYOUT(배당금): 1년에 받을 수 있는 1주당 배당금을 의미한다. 보통 미국 주식은 연배당, 반기배당, 분기배당으로 나뉘어 있어서 배당금에 연에 지급하는 횟수를 나누면 1회당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이 나온다. 코카콜라는 분기 배당주로 연 4회 지급하니까, '1.6/4=0.4'로 1주를 가지고 있으면 0.4달러씩 4회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 PATOUT RATIO(배당성향): 배당 성향은 회사의 수익에 대비 배당금을 지급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100%에 가까울 수록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배당금을 많이 지급할수록 사업에 투자하는 비율이 적기 때문에 사업의 발전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 보통 배당 성향의 적정 기준은 40~60%으로 본다.

코카콜라의 경우 배당성향이 77.3%로 높은 편이지만, 공격적인 R&D가 필요 없는 코카콜라의 사업에 비교한다면 그렇게 과도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3. 배당금을 기준으로 주식을 고르기 전에 알아야 하는 것

 

배당금을 기준으로 좋은 주식,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하는 것은 배당수익률(배당률)의 산출방식이다. 앞서 말했듯이 '배당률=배당금/주가'이다.  주가를 좌변으로 넘겨준다면 '배당률*주가=배당금'이 된다. 따라서  배당률과 주가는 역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당금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1. 주가가 오른다면 배당률은 떨어진다.

2.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은 오른다. 

배당금은 기업이 주주들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현금 손실으로 '기업의 영업 능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데, 배당금,  '기업의 영업 능력'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면 배당률은 오르게 된다. 반대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다면 배당률은 떨어지게 된다. 역의 관계다. 

그래서 순수하게 배당률만 갖고 주식을 평가하자면 배당률이 그 기업의 평균 배당률보다 높으면 주가는 고평가 되어있고, 평균 배당률보다 현재 배당률이 낮다면 주식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다. 

 

 

4. 배당금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주식 매수하기 

 

STEP 1.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한다. 이때는 직관적으로 선정해도 좋다.

사실 처음에는 워런버핏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서 그중에서 배당률이 높은 주식을 샀는데, 이런 주식들은 주가가 떨어지면 조바심을 내게 된다. 당연하다 내가 전혀 모르는 영역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최근에는 평소에도 관심 갖고 뉴스도 찾아보는 종목들만 추려서 새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내가 아는 종목은 주가가 떨어져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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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그 기업의 그동안의 배당금 지급 실적을 본다. 과거부터 지속해서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은 앞으로도 그럴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위는 코카콜라의 배당금 내역이다 코카콜라는 대표적인 '배당킹' 기업으로 과거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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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기업의 전체 주가 차트를 보고 주가가 가장 낮은 1~3번째 시점과 높은 1~3번째 시점을 선정하고 그 당시 배당금을 대입하여 평균 배당률(최저 배당률과 최고 배당률)을 구해본다. 

 

STEP 4. 최저 배당률과 최고 배당률이 구해졌다면 두 배당률을 기준으로 중간값, 평균 배당률을 구한다.

위의 방법으로 계산된 코카콜라의 최저배당률과 최고배당률, 그리고 평균 배당률이다. 최저 배당률은 0.8%로 가장 고평가 된 구간이고 최고 배당률은 3%로 저평가된 구간이다. 그리고 평균 배당률은 1.9%이다. 

 

STEP 5. 현재 배당률을 확인하고 평균 배당률보다 높다면 저평가 된 주식, 낮다면 고평가 된 주식이다. 

그렇다면 코카콜라를 현재 매수한다면 싸게 사는 것일까? 비싸게 사는 것일까? 19년 6월 29일 코카콜라 배당률은 3.14%이다. 이는 평균 배당률 1.9%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위에서 구한 최고 배당률 3%보다 높은 수치이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지만 배당금 측면에서만 봤을 때 현재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코카콜라는 현재 '매수' 시점이다. 

금융 전문가들도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매수'를 권장하고 있다. 

 

STEP 6. 만약 저평가 된 주식을 사서 주식이 주가가 한참 올라 최저 배당률에 가까이 간다면 그때 주식을 매도해야 하며, 주가가 다시 떨어져 최고 배당률에 가까이 된다면 그때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역사적으로 모든 주식은 주가 하락과 상승의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 언제 팔고 언제 사면 되냐고? 방금 계산한 최저 배당률과 최고 배당률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 위 글은 '캘리 라이트' 관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댓글'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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