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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년제 대학교 교직원 연봉 정리(연봉 서열)

REAL LEE 2019. 6. 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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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교 교직원(정규직 기준) 연봉 정보는 정말 알기 힘들다. 알리오에도 공시되지 않는 정보고, 대학 알리미에도 올라와 있지 않다. 잡플래닛에는 어느 정도 올라와 있지만 대부분 조교, 계약직들이 함께 연봉을 올려놓아 실제 연봉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년제 대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각종 협의회와 회의 등에서 귀동냥으로 듣거나 교직원 커뮤니티에 공개된 연봉 정보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해 본다. 아래 연봉은 1호봉, 경력 없는 '신입 직원' 연봉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신입 직원의 인턴기간 유무나 학교 정책에 따라서 오차 범위가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날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하고 봐주셨으면 한다. 

공통적으로 4년제 대학교의 교직원 연봉 수준이 5~10년 전부터 정체 되었으며, 일부 대학들은 그마저도 신규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의 임금체계를 이원화하여 신규 직원들에게 보수를 더 낮게 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 혹시 잘못된 정보나 추가적으로 정보 업데이트를 원하는 대학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바로바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1.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5,000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이공계 대학교다. 우리나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이렇게 4개의 과기원이 있다. 신입 직원 연봉이 5,000만원으로 과기원 교직원은 금공 A매치와 비교할 만큼 연봉도 높고 처우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과기원 콧대 높은 교수들의 갑질을 이겨내야 하고 메인 부서의 업무량은 엄청나다는 후문이 있다. 

 

2. 건국대학교: 4,300만원

서울권 대학교 교직원 연봉 최상위 대학 중 하나. 4,300만원으로 대기업 초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체적인 업무 강도가 편안한 편이라고 한다. 최근 교직원(행정조교)의 성추행 파문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안정되게 운영되는 학교인 것 같다. 

 

3. 성균관대: 4,100만원

성대 자체가 삼성의 재단인지라 특유의 기업문화와 교직원의 문화가 뒤섞여 있다. 물론 안 좋은 점을 더 많이 넣어 잘 섞어 놓았다는 평이 많다. 초봉 자체는 4,100만원으로 서울권에서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중앙대, 성균관대는 믿고 거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이 운영하는 학교는 일반 법인이 운영하는 학교보다 업무강도가 3~4배 이상 힘들다. 

 

4. 동국대학교: 4,000만원

아마 교직원 중에서 최고의 워라밸과 환경이 아닐까 싶다. 학기 중에도 9시 출근에 5시 퇴근이고, 방학중에는 10시 출근이라 실제 업무시간은 6시간밖에 안된다. 물론 퇴근시간이 지나면 PC가 오프 되어 야근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봉은 4,000만원 수준. 전체적인 문화도 깔끔하고 좋아서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대학으로 선망받고 있다. 

 

5. 한국외국어대학교: 3,800만원

5단계 전형으로 인재를 채용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 걸맞게 대우도 상당히 괜찮은 편, 연봉은 3,800만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그렇듯 직원을 경력직으로 따로 채용하지 않고, 경력이든 신입이든 모두 신입으로 시작해야 한다. 

 

6. 중앙대학교: 3,700만원

두산이 인수하면서 가장 눈부시게 발전하면서도 상업화, 기업화된 대표적인 대학교다. 대졸 초봉이 3,700만원으로 비슷한 네임밸류의 대학보다는 약간 높은 편에 속하나 1년 계약직 이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연봉제를 시행하여 연봉 인상폭이 타 대학과 비교해서 말도 안되게 낮다. 거기에 1인 다역을 해야해서 업무도 과중된 편, 초봉만 보고 들어가면 큰일 날 대학 중에 하나다. '중앙대', '성균관대' 교직원은 믿고 거르라는 말이 있지만, 매년 경쟁률이 150:1에 달한다. 

 

 

7. 고려대학교: 3,700만원

고려대학교는 최근 비리 등에 연루되어 연일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비리가 많은 대학들은 보통 2가지 유형을 보인다. '교직원들 모두가 호의호식하며 잘 살던가' 아니면 '보직자들은 잘살고 밑에 평직원들은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하던가' 안타깝게 고려대학교는 후자에 속한다. 초봉은 3,0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하지만, 호봉제가 아닌 연봉제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대학교로 연봉이 안 오를 수도 있다. 

 

8. 순천향대학교(수도권 근교 사립대 대표): 3,600만원

학교 서열과 교직원 연봉 서열은 전혀 따로 논다. 순천향대학교는 수도권과 조금 떨어진 천안에 위치한 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초임 기준 3,600만원으로 서울 웬만한 대학교보다 연봉이 높다. 다만, 군대식 문화가 강하고 부서마다 업무량 차이도 큰 편. 남성을 대단히 선호하고 최근에는 정규직을 많이 채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9. 이화여자대학교: 3,600만원

이화여대 교직원 초봉은 3,600만원이다. 대학교 중에서 그나마 군대 문화가 덜한 학교이며 이곳도 5시 퇴근하는 대학 중 하나다. 다만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프라이드 가득 담긴 멘트처럼 '이대'만의 제 식구 감싸기가 심한 편이라서 본교 출신 아니면 각종 차별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다. 

 

10. 경희대학교: 3,400만원

교직원들의 월급을 줄이기 위해 이곳도 최근에 임금체계를 조정했다고 알려진다. 연봉은 대략 3,400만원 수준. 몇 년 전에 경희대 교직원이 스스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유서로 '업무 스트레스가 컸다.'라고 언급했던 것을 보면, 조직 내 구조가 소통이 원활하거나 합리적인 조직은 아닌 듯싶다.

 

11. 서울대학교: 3,000만원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교직원의 연봉은 3,000만원 초반대로 학교의 위상에 비해 조금 박한 느낌이 있다. 과거에는 서울대학교에서 근무하면 거의 대부분 공무원이었지만 현재는 법인화되어 사립대학교 직원의 대우를 받는다. 연금이나 이것 저거 다 떼면 실수령액 월 200만원 조금 안된다. 

 

12. 연세대학교: 3,000만원

과거에는 상타치는 대학교였다. 하지만 최근에 직급체계 변경으로 전문직 자격증이 있으면 기존 연봉, 4,000만원(관리직) 초반대에서 시작하고 그렇지 않으면 3,000만원(운영직)으로 시작한다. 운영직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애매한 사이의 중규직으로 입사 3년 후에 관리직(관리직)으로 평가 받아 연봉이 오른다.

 

13. 한양대학교: 2,900만원

요즘 가장 핫한 대학교, 학생 중심의 교육을 통해서 가장 교육 혁신을 이루는 대학교다. 그만큼 교직원이 힘들게 일하겠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나 처우는 열악한 수준이다. 경력직, 신규 직원 모두 연봉 2,900만원. 기존에는 경력직을 7급으로 뽑았지만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이 없는 경력자들은 모조리 9급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무리 경력직이어도 몇 년 전부터는 2,900만원부터 시작한다. (물론 경력에 따른 호봉은 인정된다.)

 

14. 한림대학교(지방 사립대 대표): 2,800만원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대학교로 연봉은 2,800만원 수준이다. 낮은 복지(사실상 복지 혜택은 교직원 공제회 등 기관에서 제공하는 것밖에 없음)와 군대식 문화, 안정적인 신분보장 등 지방 대부분의 대학의 평균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지방 사립대가 이정도 연봉으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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