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교직원 채용 자주묻는 질문(2편) - 연봉 및 전형

 

11. 공기업에서 이직하려고 합니다.

학교를 선별할 때 학교 네임밸류 vs 재단 재산 어떤 것을 봐야할까요?

어떤 사유에 교직원으로 이직을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유가 이직하시는데 합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기업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지방 사립대는 정년을 보장하고 있지만, 그 정년까지 학교가 버틸지 의문인 곳이 더 많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학교의 네임밸류나 가치를 보고 이직 대학을 고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서울에 M모 대학이 재단이 부실해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요

굳이 재단의 튼튼함을 보시려면, 각종 지표를 보시면 되는데, 대표적으로 법인회계를 들여다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대학 알리미’라는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학교명을 검색하시면 매년 공시하는 회계내역을 보실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법인 전입금과 수입, 지출 내역을 따져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재단이 가난한 대학들은 법인 전입금이 적거나 아예 없는 곳도 많습니다.

 

12. 2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이후에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나요?

학교마다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도 대부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있어도 뛰어난 성과를 내신 몇 분만 그렇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실제로, 채용 계약서 상에 위와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3. 논술을 준비할 때 팁이 있을까요?

논술은 학교가 처한 사정과 방향은 사실 뻔하거든요. 이런 것들은 ‘한국대학신문 홈페이지’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주요업무-정책세미나-세미나자료 다운’에서 괜찮은 정보들을 수집해가며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 계약직 교직원인데 교무처, 대학혁신팀(통계) 어디가 좋을까요?

대학 정규직에서 필요한 능력은 폭넓게 많이 아는 인재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무 업무가 향후 정규직 채용 시에 더 가점 요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무부서는 학교 본부이고, 대학혁신팀은 현재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학교육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임시조직입니다. 그래서 교육혁신팀은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는 부서이고, 교무부서는 학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없어질 수 없는 부서이죠. 이런 측면에서도 교무부서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지금 상황을 토대로 설명드린거구요. 나중에 대학혁신팀이나 통계분석 쪽이 얼마나 커질지는 모르겠네요.

 

 

15. 혹시 대학교 교직원 연봉 평균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공시된 정보는 없습니다. 대부분 사립학교다보니 따로 정리해서 공시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알음알음 정보를 얻기도 하는데,

주요 4년제 대학교 교직원 연봉 정리(연봉 서열)

주요 4년제 대학교 교직원 연봉 정리(연봉 서열)

여기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6. 면접의 1분 자기소개에는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까요?

1분 자기소개.. 저도 이직을 준비할 때 가장 어렵게 느꼈던 건데요. 제가 면접 본 학교들은 대부분 지원자에게 1분 자기소개를 시켜두고 면접관 분들은 지원자 서류를 그냥 훑어보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진짜 눈에 띄게 말 잘하는 지원자가 있으면 면접관분들도 서류를 보시다가 흘깃 바라보시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교직원 관련 직무와 이를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시는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현재 대학교가 처한 위기는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정말 많이 나오구요.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향들도 정말 많습니다. 이 속에서 본인의 가진 ‘어떤 역량’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애매하고 부족한 답변이지만 공부&연습 많이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17. 대학교는 여성 직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애로사항이나 기업 문화는 어떤가요?

언급하기 민감한 부분이긴 하나 정규직 구성은 남자 비율이 높고 전체적인 학교 직원 비율은 여성 비율이 조금 높습니다. 이는 특정 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적인 문제겠죠. 그래서 정규직으로 입사하면 남초사회와 여초사회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뭐.. 특별히 여성이 많다고 애로사항 같은 것은 없구요 오히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기업문화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남초문화의 영향으로 굉장히 수직적인 면도 있는데, 평상시 팀내에서 업무할 때는 서로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면서 수평적인 부분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국립대보다는 사립대가 훨씬 더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고, 또 지방사립대보다는 수도권사립대가 더 유연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8. 경력자를 많이 뽑는다고 들었는데, 이제 막 졸업하는 학생은 합격하기 힘든가요?

‘딱 잘라서 합격 가능성이 낮다!’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력자가 이제 막 졸업한 학생보다 자격증도 많고 거기에 경력까지 플러스 알파로 있어서 더 많이 채용되는 것이지 무조건 경력만 보고, 나머지는 무시한 채 채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이시지만, 경력자보다 스펙이 좋으시거나. 학교생활하시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셨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현장실습이나 체험형 인턴은 아주 조금은 도움은 되겠지만,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력이라고 하면 보통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말하거든요. 차라리 꾸준히 공부하시면서 졸업 후에 다른 공공기관 계약직으로라도 잠시 일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19. 사립대 국제처의 업무와 기피부서 TOP3가 궁금합니다. 

대학교는 부바부가 정말 심합니다. 국제처는 요즘에 핫해진 부서인데, 대학교는 정해진 정원 이외에 학생을 추가적으로 모집할 수 없는데, 국제유학생은 예외하기 때문입니다. 즉 해외유학생 유치가 학교에는 추가 수입원인거죠. 그래서 국제처가 요즘 거의 입학처와 같은 영업부서 같이 활동을 합니다. 그만큼 해외출장도 많구요.

음 개인적으로 힘든 부서는 기획, 회계, 입학 정도로 꼽아볼 수 있겠네요. 물론 학교마다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20. 혹시 나이가 많은 것이 문제가 될까요?

나이는 30~34도 신입으로 많이 오시니, 나이는 큰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

 

 

이전 글 보러가기: 대학교 교직원 채용 자주묻는 질문(1편) - 전망과 하는 일

대학교 교직원 채용 자주묻는 질문(1편) - 전망과 하는 일

다음 글 보러가기: 대학교 교직원 채용 자주묻는 질문(3편) - 환경과 면접

대학교 교직원 채용 자주묻는 질문(3편) - 환경과 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