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일이 성공 확률 50%라면 도전할 것인가?
그 일을 시작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누리고 있는 여가나 취미를 포기하고 매일 3시간 이상 최소 2년은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여러분은 도전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률이 50%라서 너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성공할 확률이 90%라면 도전할 것인가? 물론, 확률이 50% 일 때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이제는 도전해볼만 하지 않는가? 여러분은 도전할 것인가?
여러분이 어떤 답변은 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투자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 괜찮은데 해볼까?'라는 반응을 보여도 90% 이상은 도전하지 않았다.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직업의 특성상 신문 기자, 방송국 사람들이다. 사실 종이 신문의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그렇다고 온라인 신문이 대세인가? 온라인 신문도 동영상 콘텐츠에 밀린 지 오래다. 이 변화가 불과 5년 사이에 일어났다. 그들도 어떤 길을 선택해야 성공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방에 있는 언론인들 중에서는 그 길을 새롭게 개척하고 도전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100% 오르는 투자처를 알아도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은 단 10%에 불과하다.
물론, 나도 과거에는 도전하지 않는 90%에 해당되는 사람이었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꾸준하게 들어오는 돈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 했다. 일도 딱히 어려울 것도 없었다. 사실 그 때는 무언가에 대해서 공부하지도 않았고, 하고 싶은 것도 크게 없었고,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솔깃하기는 했어도 정작 실행해본 적은 없었다.
무언가를 포기하고 새롭게 시작한 첫 번째 사건은 '이직'이었다. 그리고 나서 '미국 주식'을 시작했다. 사실 이직도 안 하고 미국주식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끓는 물에 개구리처럼 그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주식을 시작하고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고 그 변화의 흐름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었다. 단지 우리가 선택만 하지 않았을 뿐이다.
1. 미국 주식을 시작한 계기: 선택의 시작
군대 동기와 투자 이야기를 자주하곤 했다. 부동산과 국내주식, 미국주식에 관한 이야기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정말 햇병아리 수준의 대화였다. "미국주식은 어떻게 시작하지? 장은 몇 시에 열리지?, 미국주식은 배당이라는 게 있는데, 분기별로 나오더라, 혹은 미국국채를 우리가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런 대화를 하면서 우리 둘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미국주식은 위에서 말한 90%의 성공 확률이지만, 하루에 단 3시간만 투자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 둘의 선택은 달랐다.
나는 시작하지 않았고, 동기는 적은 금액이지만 곧 바로 시작했다. 그래서 동기는 꾸준히 수익을 내왔고 그에 대한 공부도 꾸준히 해왔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나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난 그냥 아직도 개구리구나!
그리고 나도 곧바로 미국주식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른채 무턱대고 여유자금의 전부를 환전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친구 따라 강남 갔냐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맞는 설명이다. 그러나 나도 그 길이 최소 성공확률 90% 이상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친구의 결단력에 고무되어 선택을 앞당겼을 뿐이다.
2.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난 뒤의 변화
처음에는 아주 작은 변화만 느낄 수 있었다. 예금 이율과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거기에 주식시장까지 좋으면 주가상승에 대한 수익은 덤이었다. 그리고 국내 주식처럼 깨어 있는 시간에 계속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전에 확인하고 일어나 보면 모든 것이 상황이 종료되어 있어서 깨어 있는 시간에 훨씬 더 집중도 있게 무언가를 할 수 있었다. 뭐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몇 달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수십 번의 배당금을 받고 나니 인생이 바뀌었다. 주식이 오르면서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긴것도 있지만, 가치관이나 생활 패턴이 완벽히 바뀌었다. 물론 그냥 변화된 것은 아니다. 하루에 최소 2~3 시간씩은 경제 공부를 하거나 미국 IT 신사업이나 성장성 높은 사업들에 대해서 공부했다. 이렇게 '돈 버는 방법'을 공부하는 재미가 붙으니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도 배우게 됐다. 또, 글로벌 주식을 다루고 글로벌 기업들을 공부하고 그들의 관점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니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성공할 것이고, 돈을 벌 수 있을 것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아는 것은 전체적인 시장 흐름에 0.01%도 안 되는 것이지만, 미국 주식을 공부하면서 내 주의에 있는 사람이나 직장 동료, 친구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이 보고 있다고 확신한다. 전 세계의 돈과 트렌드의 흐름, 경향성이 보였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 내 업무들도 어떤 방향으로 수행해야 하는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다소 정확하진 않지만 성공 가능한 길이 보였다.
미국주식은 단순히 이익이냐 손실이냐를 떠나서 우물 속의 나를 세상 밖으로 그것도 중심으로 꺼내 주었다.
3. 앞으로의 새로운 선택
미국 주식을 하면서 깨달은 길은 '플랫폼'과 '콘텐츠' 두 가지다. 물론 자신은 없지만, 이제는 적어도 무엇이든 행동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 하게 될 일들은 성공확률이 90%가 될지 50%가 될지 아니면 그 이하가 될지 모르지만 이제는 '행동'하는 힘을 믿고 있다. 어쨋든 지금 이 순간에도 단순히 나의 성과를 '운'이라고 치부하고 팔짱 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쩌면 이 글의 주제가 미국주식을 시작하고 난 뒤의 변화라기보다는 평범한 삶에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행동을 했을 때의 변화가 더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주식을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자격증을 따거나 어학연수를 가거나, 이직에 도전하거나 했던 여러 가지의 선택과 행동들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나에게 큰 영향력을 주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글을 풀어보았다.
굳이 미국주식이 아니여도 좋다. 무엇이든 도전하자. 도전해보면 분명 성공, 실패를 떠나서 무언가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내가 친구의 결단력에 충격을 받아 행동을 시작했던 것 처럼 나의 행동으로 한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이 글을 읽고도 행동을 망설이고 있는가? 당신은 평범한 90%에 남을 것인가 성공하는 10%가 될 것인가?
언제나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